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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줄거리

재벌 2세였다가 신이 된 남자의 최후 [바닐라 스카이]

by 팝콘집사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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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 '바닐라 스카이' 줄거리

차가운 감옥 안. 한 남자가 이상한 가면을 쓴 채 정신과 의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무려 살인죄로 기소되어 감옥에 수감된 상황. 자신을 믿지 않는 의사에게 실망하며 말하기를 거부했지만 의사는 숨겨진 그의 과거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그렇게 남자는 과거의 편린들을 더듬어 간다.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아침. 이상한 알람과 함께 잠에서 깬 남자. 남자의 이름은 데이빗. 부모님이 남긴 유산으로 어린 나이에 거대 출판사 사장이 된 전형적인 영 앤 리치였다. 그런데 출근을 하던 중 데이빗은 이상함을 느낀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뉴욕 거리에 자기 자신 말고는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모든 것은 꿈이었지만 꿈과 동일하게 흘러가는 상황에 데이빗은 찝찝함을 느낀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친구이자 잠자리 파트너인 줄리아. 그녀는 계속된 만남을 원하지만 데이빗은 종속되고 싶지 않아 한다. 그에게 세상은 쉽고 즐거운 것이기 때문이다. 친구인 브라이언은 그에게 충고하지만 데이빗은 대수롭지 않은 듯 흘려듣는다. 그저 따분하기만 한 회사 일을 끝내고 드디어 찾아온 그의 생일파티 날. 파티는 잘 나가는 그에게 어울리게 크고 화려했다. 그때 브라이언과 함께 파티에 들어선 한 여자. 데이빗은 온갖 치장을 한 사람들 속 털털한 그녀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데이빗은 그녀에게 완전히 반해버린 상태였다. 하지만, 그런 그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줄리아. 그녀는 그를 유혹하고자 알몸으로 나타나지만 그에게 줄리아는 가벼운 파트너일 뿐이었다. 냉담한 그에게 상처를 입고 돌아서는 줄리아. 데이빗은 그녀를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오로지 소피아에게만 집중했다. 서로에게 관심이 간 두 사람. 데이빗은 그녀를 집으로 배웅해 주는데 아름답고 자유롭게 사는 그녀에게 데이빗은 더욱 마음이 갔다. 조심스레 자신의 뒤틀린 모습을 고백하고 순수하고 맑은 그녀에게 점점 깊게 빠지게 된다. 다른 여자와 달리 관계없이 밤을 보내고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낀 데이빗은 그녀를 위해 진지하게 살아볼 것을 다짐한다. 그러나, 이른 아침 그녀의 집을 떠나려는 그의 앞에 선 줄리아의 차. 데이빗은 그녀가 자신을 미행했음을 알았지만 오디션에 떨어진 그녀를 위로해 주기 위해 차에 동승한다. 무언가 작정한 듯 데이빗에게 구애하는 줄리아. 데이빗은 위험을 감지하고 그녀를 만류해 보지만 흥분한 그녀의 운전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결국 다리 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한 사람의 사랑을 가벼이 여긴 대가는 참혹했다. 데이빗은 몸과 정신 모두 큰 상처를 입고 동시에 회사까지 잃을 위기에 처했다. 모든 것을 가졌던 그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상실감이 가득했기에 그는 소피아에게도 나설 수가 없었다. 사회에게 그리고 그녀에게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데이빗. 그리고, 복귀 날 데이빗은 용기를 내어 소피아를 찾아간다. 생각했던 것과 다른 그녀의 반응. 정상적인 삶을 꿈꾸며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해 보는데 소피아는 흔쾌히 승낙한다. 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흉측해진 그의 모습에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자존감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그는 무심코 던진 브라이언의 말에 상처를 받게 된다. 결국 분노를 표출하며 모두에게 상처를 입힌다. 클럽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자격지심과 조롱이 가득한 그의 말을 피해 소피아는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게 되고 고슴도치처럼 날을 새우는 그의 모습에 하나 남은 친구마저 그를 버리고 가버린다. 자기혐오와 피해망상에 사로잡힌 채 홀로 남겨진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을 깨닫고 좌절한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거리에서 잠든 데이빗을 깨우는 누군가. 바로 소피아였다. 그에게 마지막 손을 내미는 소피아. 그녀에게 구원받은 새벽하늘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다. 그렇게 세상이 다시 데이빗의 편이 된 것처럼 좋은 일들로만 가득했다. 베를린에서 온 의사가 새로운 수술법을 찾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데이빗은 예전의 모습이 두려워 쉽게 보호대를 벗지 못했다. 그런 그를 곁에서 다독이는 소피아. 완벽하게 정상적으로 돌아온 그의 모습. 이제는 어떤 장애도 없이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그런데 멀리서 데이빗을 아는 듯 지켜보는 남자. 다음 날 아침 그의 얼굴은 수술 전 상태로 돌아가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악몽이었는데 안심하고 자리에 누우려던 순간 그의 옆에는 소피아가 아닌 줄리아가 있었다. 죽었다고 여긴 그녀가 나타나며 데이빗은 극도의 혼란을 느낀다. 소피아를 찾고자 줄리아를 구속하는 그. 그러나 오히려 줄리아는 자신이 소피아라며 울부짖는다. 줄리아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렸다 여긴 그는 그녀를 신고하지만 경찰서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데이빗. 당혹스러워하는 그에게 이상한 증거들이 나타난다. 소피아는 사라지고 줄리아는 소피아가 되어있는 상태였다. 펍 안으로 들어온 데이빗은 홀로 불안에 떨며 사람들을 본다. 그때 계속해서 그의 주변을 맴돌던 남자가 그에게 다가온다. 그에게 뜻 모를 충고를 하는 남자. 데이빗은 저들의 신이며 굴복시킬 수도 파괴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데이빗은 가볍게 그의 말을 무시하며 코웃음을 치며 입 좀 닫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그 순간 그의 말을 들은 듯 조용해지는 펍. 이상한 악몽이 실현되고 있었다. 극도의 혼란으로 소피아의 집으로 찾아가 소피아가 있었다는 증거를 찾아내려 하지만 자신의 추억은 모두 줄리아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눈앞의 모습에 절망하던 그 앞에 줄리아는 사라지고 어느새 나타난 소피아. 돌아온 소피아를 보고 데이빗은 안도하지만 소피아는 존재치도 않았던 듯 줄리아의 모습은 다시금 그를 조롱하고 결국 데이빗은 베개로 줄리아를 살해한다. 하지만 줄리아의 몸에서 발견한 소피아의 점. 그녀는 소피아였던 것이다. 이 모든 원인은 줄리아에 대한 죄책감이었던 것. 그녀를 가벼이 여겼다는 자괴감으로 소피아에게 줄리아를 투영시킨 것이었다. 하지만 일시적인 정신 착란으로는 승소할 가능성이 없었기에 그의 운명이 결정된 듯한 그 순간 데이빗은 한 가닥의 희망을 붙잡게 된다. 

그 길로 의사와 함께 TV에 나왔던 생명 연장 회사를 찾아간 데이빗. 사무실에 들어서자 보이는 붉은 머리의 여자. 그런데 어쩐지 데이빗은 이곳이 낯설지 않았다. 직원에게 설명을 들으며 점점 깨어나는 자각. 사실 그는 이미 이 회사와 계약을 한 상태였고 이 모든 것은 데이빗의 자각몽이었던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는 생명 연장 회사의 직원이었고 그에게서 모든 사실을 듣게 된다. 데이빗이 가장 바꾸고 싶었던 클럽의 그날 밤. 꿈은 그 시점부터 시작되었다. 현실 속 혼자가 된 데이빗은 혈투 끝에 회사를 찾았지만 그에게는 공허함만이 남았다. 결국 원치 않는 현실에서 도망가고자 자살을 시도한 뒤 자각몽을 신청한 것이었다. 현실 속 소피아도 꿈에서 보던 소피아와 다르지 않았다. 그녀도 그를 그리워했다. 이제 두 갈래 길에서 선 데이빗. 이미 시간은 150년이나 지난 상황. 꿈에 남아 마냥 행복한 삶을 그리던지 차가운 현실로 다시 돌아갈 건지 선택해야만 했다.

 

과연 데이빗은 어떤 삶을 선택하게 될까요

등장인물 소개

 

1. 데이빗 에임즈(톰 크루즈) - 잘생기고 매력적이며 사치스러운 삶을 즐기는 부유한 출판계의 거물이다. 그의 인생은 교통사고로 인해 얼굴이 흉측해지고 자신의 현실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서 어두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2. 소피아 세라노(페넬로페 크루스) - 소피아는 파티에서 만나는 데이빗의 연인이다.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지지만 데이빗을 좋아하는 줄리아로 인해 이들의 관계가 복잡해진다. 

 

3. 줄리 지아니(카메론 디아즈) - 데이빗이 소피아를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에게 냉담해지자 그에게 더 집착하게 되는 줄리아. 데이빗을 차에 태워 위협을 가하다 다리밑으로 추락하게 된다. 

 

 

4. 브라이언 셀비(제이슨 리) - 데이빗의 가장 친한 친구이다. 남몰래 줄리를 짝사랑 중이다. 데이빗을 도와주고 조언해 주며 영화 줄거리의 핵심 인물이다. 

 

 

5. 레베카 디어본(틸다 스윈튼) - 생명 연장 회사의 직원이다. 

 

 

 

영화 감독

영화 '바닐라 스카이'의 감독은 미국의 영화 제작자, 언론인, 그리고 작가인 카메론 크로우이다. 그는 1957년 7월 13일 캘리포니아 팜 스프링스에서 태어났다. 크로우 감독은 1970년대에 롤링 스톤 잡지를 위해 글을 쓰면서 음악 저널리스트로서의 경력을 쌓았으며 나중에 영화 제작, 각본, 감독으로 전환했다. 1996년 영화 '제리 맥과이어'로 비평가들의 찬사와 상업적 성공을 얻었는데, 이 영화는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각본상을 포함한 5개의 아카데미 상 후보에 올랐다. 

'바닐라 스카이'는 2001년에 개봉되었고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스페인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독특한 스토리텔링 스타일과 출연진들의 강한 연기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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