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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줄거리

미국판 살인의 추억 [보스턴 교살자]

by 팝콘집사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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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스턴 교살자' 줄거리 

1965년 보스턴. 평화롭던 어느 밤. 이웃집에서 수상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이어서 안부를 체크해 보지만 묵묵부답인 그녀.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이 문을 열자 잔인하게 살해당한 여성의 시신만 남겨져 있었다. 

3년 전 신문사에서 일하던 로레타에게 왠지 낯익은 살인 기사가 눈에 띈다. 불과 몇일전 매우 유사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었다. 그날 저녁 어머니 집에 방문했다 나가려는 찰나 평소와 달리 문을 걸어 잠근다는 어머니. 그 이유는 이웃집의 살인 사건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녀 또한 아주 유사한 방식으로 살해당했다. 로레타는 우연이 아닌 것을 깨닫는다. 다음날 그녀는 본격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피해자를 발견한 관리인을 찾아간다. 로레타는 관리인에게 시신의 모습이 생각보다 훨씬 잔인하고 괴기한 모습이었다고 듣게 된다. 그리고 두 번째 피해자인 사건 현장 사진을 찾아보는데 첫 번째 사건처럼 목에 나비 모양의 이중매듭이 있었다. 다음날 로레타는 마지막으로 세 번째 피해자를 발견한 순찰관을 찾아간다. 아니길 바랐지만 세 번째 피해자도 똑같은 모습이었던 것을 확인한다. 실제로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미 범죄 역사상 가장 악명 높았던 보스턴 연쇄살인 사건이 로레타를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된다. 하지만 그날 이후 신문사엔 경찰 관계자의 연락이 끊임없이 오게 된다. 그 당시만 해도 언론이 범죄 사건에 관여했던 것이 말이 안 됐던 시대였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서장까지 직접 찾아오고 압박을 넣기 시작한다. 결국 역대급 특종을 냈음에도 후속 기사는 전면 취소되어 버린다. 자신의 가정생활까지 집어던진 채 해당 사건을 조사한 로레타였기에 그 허무함과 박탈감은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며칠 뒤 그 살인마는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다. 그렇게 로레타는 다시 호출되고 같이 취재할 동료기자 진이 붙게 된다. 하지만 지난번 기사 이후 경찰들은 단 하나의 정보도 주지 않았다. 이제 이들의 목표는 최초 목격자인 피해자의 사촌을 직접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새 동료 진은 로레타만큼 못지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기자였던 것. 그렇게 10시간이 넘게 보스턴의 모든 설리번들에게 전화를 돌린 결과 피해자의 사촌을 찾아내게 된다. 미국 전역은 다시 한번 난리가 나고 보스턴은 극심한 공포에 떨게 된다. 하지만 범인은 더 신난 듯이 끔찍한 살인을 계속해서 이어 나간다. 역시나 똑같은 방법으로 살해되었지만 침입한 흔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마치 피해자들이 자진해서 문을 열어준 것처럼 그 어떤 침입 흔적도 없었던 것. 한 편 갑자기 두 기자의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기사의 주체를 보여주며 더 어그로를 끌겠다는 회사의 생각이었다. 결국 그들의 얼굴이 기사와 함께 전국에 공개되고 자극적 기사와 함께 보스턴 연쇄살인 사건은 이제 더 이상 미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된다. 심지어 전국에서 그들에게 보내는 우편물은 다 읽기 힘들 정도로 도착하고 로레타는 60여 년이 지나 지금까지도 불리고 있는 연쇄살인마의 별명을 짓게 된다. 그리고 이에 화답하듯 보스턴 교살자는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다. 게다가 범행의 타깃이 나이가 많은 여성에서 이번엔 젊은 여성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연쇄살인마들의 타깃은 일관된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그날 밤 괴상한 전화가 걸려오고 계속해서 전화가 걸려온다. 다음 날 진에게 얘기하고 진은 전화를 받진 않았지만 괜찮을 거라고 안심하고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교살자의 활동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심지어 마지막 희생자는 임신했던 상태. 진은 그녀의 직장에 찾아가 보는데 아이 아빠와의 관계와 임신한 아이에 대한 의견이 서로 갈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둘 사이는 불륜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시간 로레타는 다른 희생자의 어머니와 그녀의 절친을 찾아가 보는데 희생자들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수많은 용의자들이 생성되고 그들 모두가 하나같이 의심스러워진다. 로레타는 그들 중 제일 의심스러운 전 남자친구 대니얼 마시를 찾아간다. 그 순간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압도적인 섬뜩함이 엄습한다. 로레타는 다시 찾아오겠다며 그 자리를 떠난다. 그날 밤 임신을 했다던 희생자의 상사이자 불륜남 닐슨이 패트리샤(임신한 피해자)의 집을 몰래 들어오고 자신의 흔적을 지우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하지만 닐슨은 확실한 물증이 없어 곧 풀려날듯 했고 대니얼 마시도 마찬가지였다. 로레타와 진은 수사하는 경찰들의 태도가 못마땅했고 기사를 통해 현 경찰을 비판해보려고 했지만 국장은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았고 시간은 의미 없이 흘러만 갔다. 그런데 며칠 뒤 뉴욕시 경찰로부터 걸려온 한 전화. 한 살인 사건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는데 범행 수법이 보스턴 교살자와 똑같았고 그 범인을 체포했다는 것이었다. 그의 이름은 폴 뎀프시이고 메인주에 살지만 다섯 번의 살인까지 보스턴에 있었다는 것. 그야말로 모든 정황이 강력하게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었다. 로레타는 보스턴 경찰과 얘기를 해보았냐고 묻지만 전화도 해봤고 직접 만나러도 가봤지만 아무도 답을 해주지 않았고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로레타와 진은 경찰 비판 기사를 주장하기 시작하고 그중 상사 한 명이 둘의 말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결국 상사에 모든 걸 담보로 둘의 기사가 작성된다. 다음 날 법무장관이 직접 나서며 수사에 국가적인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날 밤 누군가 로레타의 집을 지긋이 응시하고 있었고 쪽지를 남기고 사라진다. 그 쪽지에는 그녀들의 사진이 나온 기사를 스크랩해 마치 죽은 것처럼 엑스 표시를 한 쪽지였다. 이에 진은 국장을 찾아가 위험해졌다며 사진을 빼라고 말하고 로레타도 전혀 굴하지 않은 채 계속 수사를 이어 나가고 또 한 명의 유력한 용의자 앨버트 데살보가 등장한다. 그녀는 곧바로 그의 범죄기록을 열람하러 가는데 이 지역 경찰들은 데살보에 대해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는 두 개의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린맨과 메저링맨. 그린맨은 녹색 옷을 입고 정비공인 척하며 집에 손볼 데가 있다고 돌아다니며 붙은 별명이고 메저링 맨은 모델 스카우터 인척 하며 신체 치수를 재야 된다고 집에 들여보내달라고 하는 수법이었다. 그렇게 로레타는 조사 자료와 이전 사건들과 대조해 보던 중 무언가가 떠오른다. 바로 그린맨의 특성과 메저링 맨의 특성이었다. 이에 로레타는 확신을 가지고 형사를 만난 뒤 범인으로 데살보를 지목하지만 형사는 그가 절대 아니라고 말한다. 이미 데살보를 조사했지만 희생자들이 죽어나갈 때 그는 감옥에 있었다는 것. 과연 누가 이 끔찍한 살인의 범이이었을까?

(결말이 궁금하신 분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감상평

1960년대 실제로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보스턴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실화 기반 작품인데 자신의 스타킹과 속옷에 목이 졸린 상태로 발견된 전미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범죄 사건이었다.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 제작 당시 실제로 참고한 영화이기도 하다. 잔인하게 목을 졸라 살해한다는 것과 마치 경찰과 목격자에게 남기는 선물인것 마냥 스타킹과 속옷으로 여성들의 목에 리본 모양의 매듭을 남겨놓은 잔인한 수법으로 당시 '보스턴 교살자'라는 별명이 생겨났다. 보통 대부분의 영화에서는 살인을 쫓는 형사들의 내용을 담아내지만 하지만 이 영화는 실제로 파헤치고 경찰의 전격 수사를 하게 만든 '로레타 매크로플린'과 '진 콜'이 두 여성 기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난 간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연쇄 살인 영화 였다. 

영화 감독

맷 러스킨 감독은 1980년 9월 23일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는 뉴욕 대학교의 티시 에술 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미술 학사 학위도 받았다. 러스킨 감독은 독립 영화에서 가장 잘 알려져있다. 2006년에 자신을 표현하고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힙합 음악을 사용하는 뉴욕시 청소년 그룹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인 '힙합 프로젝트'를 쓰고 감독했다. 

2013년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기에 연루되는 한 젊은이에 대한 드라마 '부스터'를 쓰고 감독했으며, 이 영화는 사실 투박한 사실주의와 출연진들의 강한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가장 최근 영화는 그가 쓰고 감독한 2017년 드라마 '크라운 하이츠'이다. 이 영화는 살인죄로 부당하게 유죄 판결을 받고 20년 이상 수감 된 콜린 워너의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러스킨 감독은 '킬링', '간호사 재키', 시카고 메드'와 같은 시리즈의 에피소드들을 감독하면서 TV 프로그램에서도 일을 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의식적인 스토리텔링과 그의 작품에 감정적인 깊이와 진실성을 가져오는 능력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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